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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택 목사박형택 목사(본지 편집자문위원,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이단사이비대책위원) |
이런 질문을 자주 받게 되는데요.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자녀들이 이단에 노출되거나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크리스천 부모들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점점 갈수록 이단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분야를 넓혀가는 상황에서 크리스천 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있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두 가지로 구분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는 유치원의 운영자가 이단단체에 속한 사람이 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이단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우로 나누어서 말씀드립니다.
이단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우는 대개 유치원이 가지고 있는 본연이 교육이나 양육을 위한 목적을 일부 가지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아이나 아이의 부모를 타겟으로 자신들의 포교를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드러내 놓고 포교를 위한 수단으로 하지 않을지 몰라도 커리큘럼이나 다양한 행사내용이 그러한 색체를 띠지 않을 수 없지요.
그래서 계속 아이들이 거기에 참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이 들게 마련이고 또 부모들도 호의적인 방향으로 따라가든지 아이 때문에 참여하게 되어 이단단체에 물들게 되기도 합니다.
이단단체가 교육기관까지 손을 대서 운영하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연히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포석으로서 앞뒤를 분별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포교하는 것이 수월하고 원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행해지는 포교전략이 아니겠습니까?
필자는 부모가 이단단체에 있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이단단체에서 자라온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어려서 보고 배웠던 이단의 교리들이 내담자의 인생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그들을 개종시켜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움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지를 절실하게 경험하였습니다.
어려서 무엇을 보고 배우고 자랐느냐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지요.
이단단체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나 학교들이 상당히 많은데 통일교나 안식교, 대순진리회 등이 주로 집중적으로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치원이나 학교를 보내기 전에 반드시 미리 운영주체를 알아보고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전문기관에 문의해 보고 그다음에 선별해서 보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만일 이단단체가 운영하는 곳이라면 어떤 경우가 되었든 간에 보내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 여겨집니다.
또 이단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하는 주체자가 이단에 속한 사람일 경우인데요 분명하게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필자가 상담을 많이 받은 경우가 “윤선생영어교실”입니다. 윤선생영어교실은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학원이기도 합니다.
윤선생영어교실은 여호와증인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증인인 윤균이라는 사람이 대표로 있는 학원입니다.
그래서 보내고는 싶은데 여호와증인인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갈등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가라, 가지 말아라 단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일단 이단단체에서 직접 운영하지는 않지만 이단에 속한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기에 첫째는 아무래도 어떤 이단적인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단에 다니는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없지 않으냐는 것입니다. 각 유치원이나 학교나 학원 등 모두가 운영주체자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어떤 모양으로든 영향을 미치겠지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너무 이단이 많고 이단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도 많기 때문에 모르고 보낼 수도 있지만 일단은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확인을 하고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단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면 단호히 배격하고 이단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이단에 속해 있는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정상적인 그리스도인 가정이 이단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오히려 능동적인 자세로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인도해 내고 도와주고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철두철미하게 집에서 신앙교육을 잘 받은 아이로서 그곳이 어디든 흔들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두려워 말고 이단에 속한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도 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늘 우리 크리스천 가정의 현실은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하는 것보다 교회에 많은 의존을 하므로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신앙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따라서 우리 어린아이들의 신앙의 안전을 위해서는 이단의 접근을 피하게 하는 것이 예방이요 현명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이단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면 보내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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