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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이단) 피해자들을 돕는 LETS센다이(LETS仙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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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회적 사각지대 피해자 지원 위한 한일협력 필요
탁지웅 신부 sonar530@hanmail.net
2019.10.30 10:36 입력 | 2019.10.30 10:54 수정

일본에서 “컬트 문제”라고 하면 종교적 교리에 관한 문제만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은 아니다. 폭력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키고 영감상법 등의 사기를 통한 전도 활동으로 인간의 몸과 마음 그리고 경제적인 피해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컬트(이단) 피해자들을 돕는 LETS센다이(LETS仙台):
▲'언제든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밤 돌아올 수 있는 모두의 집'(출처: LETS 센다이 홈페이지)

  

강제적인 헌금 강요와 강압적인 종교활동의 영향으로 컬트 집단에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긴 신자들은 컬트 집단에서 탈퇴를 해도 모아둔 자금의 부족, 취업의 어려움 그리고 건강도 여의치 않아 몹시 어려운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성들은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거나 컬트 단체에 있을 때 빚을 져서 성매매 산업에 관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몸과 마음의 구원을 찾아 다른 종교를 찾아가도 ‘컬트 집단 출신’이라는 정체가 밝혀지면 정착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컬트(이단) 피해자들을 돕는 LETS센다이(LETS仙台):
▲모든 여성에게 안전을 제공, 오늘 밤 자는 곳은 위험하지 않습니까? 돈은 충분합니까? LETS 센다이의 주소는 비공개. 그러므로 안심하고 쉴 수 있습니다. (출처: LETS 센다이 홈페이지)

  

따라서 컬트 집단 주변에는 다양한 구도의 빈곤이 항상 따라다니고 있다. 빈곤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빈곤뿐만 아니라 마음의 빈곤도 이에 해당한다. 컬트 집단에서 탈퇴하고 나온 사람들을 위한 케어 시설이 일본에 그리 많지는 않지만, 탈퇴자와 현역 신자의 지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 가운데 2007년 후쿠시마현 시라카와시(福島県白河市)에서 「생명의 집 LETS(いのちの家LETS)」을 개설한 일본기독교단 시라카와교회 타케사코 이타루(竹迫 之)목사의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컬트(이단) 피해자들을 돕는 LETS센다이(LETS仙台):
▲모든 여성의 자유를 보장. 생활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공동생활을 하면서 최소한의 규칙은 있지만, 그것을 지키면 행동의 제한은 없습니다.(출처: LETS 센다이 홈페이지)

  

타케사코 목사는 올해 5월에 미야기현(宮城県)에서 케어 하우스 ‘LETS 센다이(LETS仙台)’를 개설했다. ‘LETS 센다이’의 홈페이지와 팸플릿에는 “‘LETS 센다이’는 숙박 장소가 없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누군가로부터 몸을 숨기고 싶은 여러 가지의 이유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여성을 위한 케어 하우스입니다. 기본적으로 무료이며 안심하고 지낼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LETS 센다이에는 사회복지사와 보육사자격을 소지하고 있는 여성 스텝이 상주하며 다양한 상담에 응하고 있다. 어떤 이야기도 진지하게 듣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찾으며 사회 복지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공적 지원 제도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LETS 센다이에서 지냄으로써 물리적인 속박과 폭력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마음의 상처를 곧바로 치유하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협력 관계에 있는 상담사를 소개하여 병원이나 관공서 등의 적절한 창구에 연결하여 도움을 받게 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복지시설이나 NPO 단체와 다를 바 없는 활동일지 모른다. 하지만 LETS 센다이와 다른 단체와의 차이점은 가족이나 주위로부터 종교적 학대를 받은 사람들의 상담을 받으며 필요에 따라 종교인, 변호사 등 전문가를 소개받아 내담자의 아픔이나 고통을 치유한다는 것이다.
 

컬트(이단) 피해자들을 돕는 LETS센다이(LETS仙台):
▲크라우드펀딩 현황(지원총액 1,603,000엔) (출처: https://readyfor.jp/projects/LETS-sendai)

  

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신앙을 강요하는 것은 종교적 학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종종 사회문제로 거론되는 반사회적 활동이나 몸과 마음의 착취를 강요하는 교리와 활동이 문제가 되는 컬트 단체에 빠져 많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상담 창구나 케어 하우스와 다르다.

LETS 센다이 소장 마츠다씨는 수년 전부터 종교적 학대 문제에 대한 대처 활동을 해왔으며 LETS 센다이의 고문 타케사코 목사는 컬트 단체에서 탈퇴하려는 사람들을위해 활동해왔다. 2019년 9월 1일 HARBOR BUSINESS Online를 통하여 ‘LETS 센다이(LETS仙台)’의 스텝이며 사회복지사인 마츠타씨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원래 생명의 집 LETS에도 컬트 피해와 무관한 분의 상담도 있었고, 그와는 상관없이 시설에 들어온 분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컬트 피해자와 2세가 컬트 집단 탈퇴 후 안고 있는 과제와 컬트와 무관한 학대를 경험한 사람의 과제가 비슷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중략)

원래 컬트 피해자와 컬트 신자의 2세를 지원하는 현장에서는 컬트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상담들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시라카와 LETS에서도 13년간 그 일을 해왔습니다. 다른 복지 관계자 중에는 빈곤 문제에만 집중해도 일이 많은데 컬트 문제에 관여하게 되면 귀찮고 복잡한 일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컬트 문제에 정통한 전문가와 함께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행정과 복지 그리고 종교법인의 활동 사이에서 제도적으로 소외당하고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있는 LETS 센다이는 다른 단체보다 폭넓은 활동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그로 인해 현재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활동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1차목표 100만 엔은 달성하였고 현재 2차 목표로 2020년까지 200만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 일간의 교회가 컬트(이단) 문제에 대한 정보 교환,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공통 이해와 대책에 대해 논의할 때 한 · 일간의 컬트 문제에 대해 다른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회는 먼저 컬트 집단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는 ‘이단’으로 단죄하는 방향으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성직자가 관심을 가지고 이단적 교리에 빠지지 않게 교리 연구 및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시작된 컬트 집단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받고 있으며 기독교 인구가 전 인구의 1%에 지나지 않는 일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피해자의 상담을 받은 성직자, 변호사 및 피해자의 가족이 인권적인 관심을 가지고 반사회적인 “컬트”에 의한 피해자에 대한 케어에 주력하고 있으며 치밀한 현황분석과 예방활동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교회는 지금까지 소수에 의해 진행되어 온 인권적 차원의 활동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컬트의 교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한국교회는 반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일본의 컬트 집단에 의해 피해를 받는 많은 일본인 여성들이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적극적인 케어 활동에 매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제는 한일 교회가 기도로 힘을 합쳐 두 관점을 아울러서 각각의 장점을 살려 함께 컬트 문제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
 

컬트(이단) 피해자들을 돕는 LETS센다이(LETS仙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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