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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용인수지 하나님의교회 |
하나님의교회의 홍보와 최근 마련한 단독 건물을 보면 성장세를 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전국에 하나님의교회를 찾아가 출입하는 신도 수를 직접 확인한 사람들은 오히려 신도 수가 줄고 있다고 밝힌다.
하나님의교회는 최근 전 세계 175개국 2500여 교회에 250만 명의 신도가 있다고 주장한다. 교세에 대해 전문가들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신도 수가 250만 명이라는 주장을 믿지 않았지만, 10~30만 명 정도로 추산해 왔다. 얼떨결에 침례 받은 사람까지 모두 등록 신도로 포함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실제 신도 수와는 차이가 크다고 알고는 있었다.
하나님의교회가 최근 10년간 100곳 이상의 단독 건물에서 헌당예배를 드리고, 여러 언론에 보도하면서 가시적으로는 신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하지만 건물 앞에서 꾸준히 시위하는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하피모) 측은 실제 신도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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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하나님의교회 앞에서 시위하는 하피모 회원들 |
하피모 측은 전국 각 교회 앞에서 시위하며 신도 수를 가늠한 결과, 예전에는 각 교회마다 평균 100명, 최근에는 평균 50명 정도로 출석 신도 수를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전수조사에 준하는 통계라고 볼 수 있어 신뢰할만한 것으로 보인다. 하피모는 교역자, 직원 등을 포함하면 국내 신도 수가 2만 명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는 계속된 시한부종말론 실패와 2016년 내걸은 전 세계 70억 구원이라는 슬로건이 사실상 신도들이 믿었던 시한부종말의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피모는 하나님의교회 수가 과거 전국 400여 곳이었으나 현재 200여 곳으로 반 정도 줄었다고 말한다. 임차해서 교회를 사용하던 하나님의교회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몇 개의 교회가 합쳐져 단독 건물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신도 수의 증가로 건물을 세운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교회의 이탈자가 급증해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많은 신도 수를 자랑하며 하나님의교회의 성장세를 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지만, 시한부종말의 실패 등으로 인해 신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존폐 위기설까지 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