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대표로 섬기고 있는 파이널리 프리 국제 선교회(Finally Free International Ministries)는 2026년 2월, 남가주 지역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제2회 미주 이단 대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하나님의교회의 미혹을 경계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인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가 강사로 초청되었다. 2월 17일 한길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으로,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가 이어졌다. 평신도 세미나는 2월 18일 충현선교교회, 2월 20일 사랑의빛선교교회, 2월 22일 LA성암교회와 동양선교교회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남가주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이단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미국 내 이단 활동 확산
최근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시작된 이단 단체들의 활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이다. 신천지는 12지파 가운데 5개 지파가 미국 전역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나님의교회 역시 미국 내에 100개가 넘는 교회 거점을 두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다음세대, 그리고 현지인들까지 주요 포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이에 남가주 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이단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난해에는 신현욱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신천지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하나님의교회의 예방과 대응 방안을 다루는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 하나님의교회의 교리와 포교 방식
이번 세미나는 최근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 WMSCOG)’의 교리와 포교 전략을 분석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탁지일 교수는 강의에서 안상홍이라는 남성을 ‘아버지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장길자라는 여성을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 하나님의교회의 주요 교리와 특징을 설명하며, 이들이 성경 구절을 부분적으로 인용하거나 왜곡하여 자신들의 교리를 정당화하는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또한, 대학가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포교 사례들을 소개하며, 성도들에게 접근하는 포교 전략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두 명씩 짝을 지어 다니며 “유월절”, “안식일”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경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교회로 초청하여 침례를 받게 하거나 성경 공부를 시작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 대학가에서는 하나님의교회 유관단체인 아세즈(ASEZ, “Save the Earth from A to Z”)가 활동하며 대학생들에게 접근하는 사례들도 소개되었다. 이러한 활동은 겉으로 보기에는 순수한 사회봉사나 공익 활동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경계심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미국에서도 아세즈의 활동이 활발하다. UCLA에서는 아세즈가 주최한 범죄 예방 포럼이 개최되었으며, 지역 사회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행사로 소개되었다. 탁 교수는 이러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겉으로는 사회봉사나 공익 활동처럼 보이는 프로그램들이 실제로는 단체의 이미지를 높이고 포교 활동을 확장하기 위한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단체와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회와 성도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도전과 대응 전략세미나 내용 중에는 최근 이단들이 사회봉사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도 소개되었다.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사례들이라면서 소개된 사진에는 하나님의교회가 봉사활동을 통해 받은 각종 표창이 열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탁 교수는 이것은 한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미국이나 해외에서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일이라며, 남가주 토렌스에서 이루어졌던 하나님의교회 청소봉사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하나님의교회는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포교와 연결된 전략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일반 시민들이 이러한 단체를 어떻게 바라보게 될지에 대해서는 교회가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탁 교수는 교회가 이단보다 더 윤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잘하는 이단이 좋을까요, 아니면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기독교인이 좋을까요?”라고 질문하며, 교회가 지역 사회를 섬기는 빛과 소금의 공동체로 살아갈 때 이단의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영적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미주 교회의 협력과 대응의 중요성이번 세미나는 남가주 지역 교회들이 함께 협력하여 이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미국에서도 이단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미주 교회들이 연합하여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최근 한국에서 시작된 이단 단체들의 활동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현지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포교 활동에 대해 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예방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이번 세미나는 미주 교회들이 이단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협력하여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미주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이단 예방 교육과 세미나를 지속하고, 성도들이 성경에 근거한 바른 신앙 위에 서도록 돕는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