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피해 가족들이 신천지 본부와 요한지파가 자리 잡고 있는 스노마드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과천시민대책위원회 및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준비한 이번 기자회견은 ▲가출자녀 귀가 촉구 ▲과천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반대 ▲선거개입에 대한 이만희 엄벌 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가출을 조장해 부모 자식의 천륜을 끊고, 멀쩡한 가정을 해체하며, 수많은 청춘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해 온 ‘반사회적 범죄 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신천지는 성지라는 미명 아래 과천을 자신들의 포교 본거지로 만들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자녀가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부모들도 함께 자리했다. 두 딸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김지우(가명)씨는 “맹목적으로 세뇌된 동생이 자신의 언니까지 지옥 구덩이로 끌고 들어갔다”며 “부모의 애타는 호소는 그들의 귀에 닿지 않은 채 오직 이만희와 신천지의 말 한마디가 세상의 진리인 양, 부모를 ‘사탄’ 취급하며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도망치듯 집을 나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또한 이한나(가명)씨는 “아들이 교제하던 여자친구가 아들을 신천지에 끌고 갔다”면서 “번듯한 월급도 모자라 수천만 원을 대출까지 받아 신천지에 헌금하는 등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꿈을 펼쳐야 할 청춘은 신천지의 노예가 되어 썩히고 있는 모습을 보는 엄마의 심정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애타했다.11년째 사랑하는 딸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최지인(가명)씨도 “가족들이 신천지임을 알고 필사적으로 말렸을 때, 아이는 맨발로 집을 뛰쳐나갔다”면서 “그날 이후 3년 동안 생사조차 모른 채 딸을 찾아 헤맸고, 서울 한복판에서 기적적으로 만났지만, 딸의 모습은 변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뒤로도 2년 동안 아이는 자신의 거처를 철저히 숨겼고, 지난 3월 이사를 도우며 잠시 만났던 것이 전부이며 엄마인 저도 차단당한 채, 생사 확인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호소했다.피해 가족들은 “신천지가 과천에 똬리를 틀려 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과천 시민들과 피해 가족들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잃어버린 자녀를 되찾기 위해 단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