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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방송국 앞에서 손석희 사장 사형을 주장하는 홍혜선씨 (출처: 유튜브) |
2014년 9월부터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등 ‘한국전쟁설’을 예언해 사회적 물의와 질타를 받았던 홍혜선씨. 한동안 잠잠하던 그녀가 박근혜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혼란한 시국에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홍씨는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국대위) 공동대표, 전도사, 선교사 등 다양한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본인의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을 펼친다. 지난 11월 7일에 촬영된 홍씨의 영상에는 “노무현(16대 대통령)과 김대중(15대 대통령)을 따르고 있는 좌파빨갱이들이 국회에도 있으며 사법부에도 있으며 언론사에도 있습니다. 좌파빨갱이들과 함께 국민들을 선동하며 김정은을 돕고 있는 손석희(JTBC 사장)는 형법 93조 여적죄에 의해서 반드시 사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27일에는 “한국이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란 제하의 영상을 통해 “하나님이 종북좌파빨갱이라는 적을 들어 써서 한국을 지금 흔드시는 것이죠. 그럼 앞으로 회개 안 하고 음란의 영을 따르고, 물질 만능주의의 영 맘몬(mammon)신 돈을 따르면 어떻게 됩니까? 그럼 하나님이 좌파빨갱이들을 이용해서 이 나라를 흔드시고 고통을 주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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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에게 계염령을 선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홍혜선씨 (출처: 유튜브) |
또 3월 1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극단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홍씨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신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주님의 메시지를 전한다. 하나님께서는 시편 75편 2절의 말씀과 메시지를 주셨(다)”며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계엄령을 내리시고 하나하나 하셔야 될 일들을 해 나가라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은 2016년 9월에 열린 101회 총회에서 홍혜선씨의 비상식적이고도 비성경적 거짓 예언은 교회와 성도들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며 홍씨의 잘못된 예언으로 말미암아 일부 사람들이 미국, 태국, 필리핀 등의 피난처를 찾아가는 등의 비상식적 행위로 인하여 기독교 자체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홍씨의 극단적 신비주의 형태의 직통계시를 추종하거나, 그 집회에 참석하거나, 어떤 형태의 동조나 도움을 주는 일이 없도록 금해야 한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