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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복음교회의 계속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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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9.04.30 11:33 입력


피복음교회의 계속된 피해

 

■ 하나님과 가위바위보해서 이겨 하나님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교주 허태기
■ 병고침, 귀신 축사 빙자해 여신도와 성관계 시도
■ 재산 헌납, 이혼 요구해 피복음교회만 의지하도록 통제

지난해 5월 KBS 2TV <추적60분>을 통해 세간에 알려진 피복음교회. 당시 피복음교회는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전투기도문”을 외우고, 신도를 폭행하는 행위로 시청자의 빈축을 샀다. 방송의 여파로 교세가 축소되고 무너질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피복음교회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동시에 피해자들도 늘어났다.

교주 허태기 ··· 하나님을 이긴 자?

피복음교회는 교주 허태기를 추종하는 집단이다. 탈퇴자 A씨에 따르면, 허씨는 “21일 작정기도를 하던 중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과 가위, 바위, 보에서 이겨 자신이 하나님이 되었다”고 한다. 허씨는 본인에게 훈련을 받으면 예수가 되고, 교육을 받은 사람은 누군가의 하나님이 되어 아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신도들에게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다”며, 본인을 “이긴 자”, “아부지”라고 칭하게 했다. 허씨의 주장이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피복음교회 창립멤버이자 충성 신도 9명이 허씨 신격화에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 많은 피해자가 생기고 있다. 탈퇴자 A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이 되는 방법


피복음교회 측은 3년만 교육받으면 허태기와 같이, “성경 말씀대로 살아진다”, “자신의 소원이 100% 다 이루어진다”, “불치병이 완치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피복음교회에서 하루 5시간씩 진행되는 훈련을 3년 동안 받아야 한다. 훈련에 응한 신도들은 “성경 읽지 마라 - 기존에 들었던 성경지식을 버려라”, “책 읽지 마라 - 가지고 있는 책과 습득한 지식을 다 버려라”, “오직 허태기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따르라”는 규칙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이후 허태기에게 직접 교육을 받아야 훈련이 끝난다. 이를 위해선 모든 소유를 허태기에게 바쳐야 하고, 이혼 및 세상과 단절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탈퇴자 A씨는 “재산과 가정을 버리게 함으로써 피복음교회와 교주 허태기에 대해 의심이 들어도 쉽게 빠져나갈 수 없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도 폭행 그리고 성폭력

A씨는 교주 허태기가 신격화된 본인의 입지와, 오갈 곳 없어진 신도들의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허씨가 귀신을 쫓아준다는 이유로 여신도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신도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A씨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여신도에게 치료를 주장하며 성관계를 요청했고, 성관계 과정을 신도의 남편이 지켜보도록 하게 한 것”이며, “남편이 허태기의 행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허씨를 하나님으로 믿지 못한다고 간주해 타작마당(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개중에 수치스러움을 느끼는 신도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내용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던 건, “벙어리(언어장애인) 삼 년 - 무조건 입 다물어라”, “귀머거리 삼 년 - 허태기 외에는 그 어떠한 소리도 듣지 마라”, “봉사 삼 년 - 무엇이든지 못 본 거로 해라”는 ‘벙귀봉’[편집자 주 - 벙어리(언어장애인), 귀머거리, 봉사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 교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의 제보에 대해 피복음교회 측 관계자는, “헌금강요, 신도폭행, 성폭행과 관련된 일은 전혀 없는 일”이라며 피해자들이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제보하는 내용에 대해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과거 피복음교회에서 탈퇴한 몇몇 신도들은 교주 허태기를 상대로 고소를 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본지 편집장 탁지일 교수는, “예전에는 대규모, 특별한 거점을 갖고 완전히 신격화된 교주, 체계화된 교리가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소규모, 비조직화된, 고립적이고 폐쇄적이나 그들끼리는 소통 구조를 가지고 있는 형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규모가 크지 않아서 사회적으로 사각지대 안에 있는 소규모 단체들의 문제점들이 더 심각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우려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종교의 탈을 쓰고 가정 파탄, 재산 갈취 등 사회적 폐해를 일으키고 있는 단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
 
 

피복음교회의 계속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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