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교주 양향빈)가 또다시 충북 땅에 한 건물을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건물은 충북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41에 위치한 “문장대유스타운”이다. 충북 보은군 산외면 길탕리 “열림원유스호스텔”,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청소년수련원”에 이어 세 번째 거점 마련이다.
▲전능신교가 매입한 문장대유스타운 (출처: 「충북일보」) |
보은군에 따르면 전능신교는 중국에서 귀화한 신자가 대표로 있는 농업회사법인 ㈜가나안과 굿랜드(주)를 내세워, 5796㎡ 규모의 문장대유스타운을 약 10억 원에 매입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장대유스타운 주변 밭·임야·대지 13필지 2만 1411㎡를 25억 7800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능신교가 보은지역에 들어와 토지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2018년부터다. 「충북일보」에 따르면 전능신교는 최근 3년간 78억 원을 들여 산외면을 비롯해 보은읍, 삼승면, 수한면, 탄부면에서 논 · 밭 · 임야 · 과수원 · 대지 · 건물 등의 부동산 약 27만 236㎡를 매입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법령으로는 외국인과 농업회사법인 등의 농촌지역 토지매입을 규제할 방법은 없다”면서 “외국인 토지 거래가 활발히 진행될 경우 외국자본 유입에 따른 지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주변 농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A씨는 “전능신교의 농촌지역 부동산 집중 매입으로 기존 농업인의 농지가 점차 줄어들고 지역 경제 주도권마저 내주게 될 경우 각종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외면 한 주민은 “두 개 중국 농업법인이 농지를 구입해 경작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모 종교단체의 자급자족과 산외면 성지화를 위해 기반을 다지는 초기 상태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수년 내에 산외면의 다수 농지와 임야가 이들 법인 손에 넘어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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