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원로감독 김기동(출처: 성락교회 홈페이지 캡처) |
109억 대 배임·횡령 여신도 성추행 의혹 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시무언(是無言) 김기동씨가 지난 10월 22일 저녁 7시경 8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성락교회 장례위원회는 22일 ‘김기동 원로감독 부고’ 안내문을 통해 “성락교회 및 (재)기독교베뢰아아카데미진흥재단의 설립자이신 김기동 원로감독님께서 노환으로 소천하셨다”며 "감독님과 유족님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1969년 11월 서울성락교회를 개척한 김기동씨. 김씨는 1978년엔 ‘베뢰아아카데미’를 설립해 비성경적 ‘베뢰아 운동(귀신론)’을 설파해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소속 교단이던 기독교한국침례회가 1987년 77차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고, 뒤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1991년)와 합동총회(1991년), 통합총회(1992년) 등 주요 교단에서도 이단으로 결의한 바 있다.
한편 성락교회는 현재 김씨의 아들 김성현 씨가 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김성현씨 역시 부정청탁을 목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약력
1969년 11월 서울성락교회 개척
1978년 10월 베뢰아아카데미 설립
1987년 9월 기독교한국침례회 이단 규정
2017년 3월 김기동 원로감독 성 스캔들 의혹 제기
2019년 5월 서울남부지법, 김기동 목사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 5년형 구형
2019년 7월 서울남부지법 징역 3년 선고
2021년 2월 서울고법 1년 6개월 실형 선고
2022년 10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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