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락방 탈퇴자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의 탈퇴는 물론 목회자와 지교회의 공개적인 탈퇴도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이단 단체를 탈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목회자의 탈퇴는 더욱 어렵다. 탈퇴자들이 다락방 탈퇴를 선택한 이유를 살펴보았다. 신학적 문제 깨달아
다락방(류광수, 공식명칭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은 여러 교단에서 이미 이단 등으로 결의한 곳이다.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했다는 것은 신학적인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다락방 밖으로 네이버 카페에서 탈퇴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탈퇴자들은 “성경과 다름을 알게 되었다”, “다락방 교리가 정통신학과 다른 부분이 존재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정, 회개, 갱신을 촉구하는 목사, 중직자들의 목소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분위기였다”는 등의 이유를 전했다. 탈퇴 목회자들은 다락방이 베뢰아 귀신론, 구원파 율법폐기론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흔히 정치적으로 이단이 되었다는 반박을 부정하며 교리적인 이단임을 강조한다. 최근에도 탈퇴 목회자들은 29쪽에 달하는 “류광수 다락방은 교리적 이단이다”라는 제하의 글을 배포했다.도덕적 문제 용납하기 어려워 많은 탈퇴 신도들이 류광수 및 다락방 목회자의 성적 문제, 음주 등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비윤리·도덕적인 행태에 실망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성피해자의 육성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미성년자가 담임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심지어 성폭행을 하려고 불 꺼진 목양실로 몰래 불러내서 가슴을 만졌(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심지어 신고하려고 하니 그 신고를 말(렸다)”고 폭로했다. 피해자가 빈집에 들어가 방에서 기도해 준다며 성추행했다는 경험이 카페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 다락방 지교회 목회자는 성폭력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다락방 목회자들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탈퇴를 고민하던 신도들이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또 사건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는 다락방의 대처는 신도들의 탈퇴 이유가 되고 있다. 헌금 강요, 재정 사용은 불투명
다락방은 신도들에게 십수 년 동안 RUTC 헌금, 237센터 헌금 등 각종 헌금을 걷어왔다. 처음에는 RUTC 모금액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사이트가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졌다. 끊이지 않는 고액 헌금 설교에 신도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까지도 류광수 목사는 설교에서 청년들에게 1억 원을 빚내서 헌금하라는 무리한 헌금 강요를 서슴지 않았다. 작정 헌금 체크란에는 10억 원, 3억 원, 1억 원의 고액을 표기하는 곳도 있다. 헌금의 경우, 투명한 재정공개가 필수적이지만, 다락방 신도들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고 있다. 불투명한 헌금 사용 내역 때문에 불신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다락방 목회자의 고가의 차량, 시계, 건물 등이 공개되면서 커피값, 생활비를 한 푼 두 푼 아껴서 헌금했던 신도들이 허망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상한 설교류광수 목사의 설교를 문제 삼으며 탈퇴하게 되었다는 신도들도 있다. 신도들은 류 목사가 전혀 성경을 연구하지 않은 채 설교한다고 꼬집는다. 설교의 본문과 인용 구절을 찾아서 문맥을 살피고, 시대적 배경을 알아보면 성경 구절의 의미와 동떨어진 설교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성경을 이용한다는 평가다. 한 신도는 설교가 자극적이고 영적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다락방 지교회는 류 목사 설교에 거부감이 들었고, 듣기 싫어졌다는 신도들의 의견으로 공동의회를 개최했고, 다락방을 탈퇴했다. 류 목사의 설교에 대해 죄사함과 회심은 없고, 오직 사탄을 이기는 것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이라고만 주장한다는 비판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특히 다른 정통교회 설교를 들으면서 진짜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배타적인 다락방식 시스템 다락방은 전도 운동, 세계복음화를 항상 외친다. 신도들에게는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내부를 잘 들여다보면, 성경을 읽거나 연구하는 것이 부족하고, 다락방 조직이 하나님보다 더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신도들은 평가한다. 237, 5000, 138, 777, CVDIP 등 숫자와 단어를 혼합한 수많은 다락방 용어만 주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도들은 어느새 의미조차 알 수 없는 이러한 용어만 반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류광수 목사가 교주는 아니지만, 교주에 준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도 탈퇴의 이유가 되고 있다. 한 신도는 은연 중에 류 목사 메시지가 성경보다 중요시되고 오류가 없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다락방만이 복음이고, 세계복음화의 주역이고, 다른 곳은 복음이 희미하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다락방 탈퇴자들은 어느 하나의 이유로 탈퇴를 시작하지만, 결국 위의 문제점들 대부분 깨닫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다락방의 신학적, 윤리적 문제로 인해 탈퇴가 지속되고 있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