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교단(총회장 김성규 목사, 예장합신) 내 기쁨의교회(정의호 목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중서울노회가 교단에서 연구 중인 기쁨의교회 가입을 허락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예장합신 교단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섰다.예장합신 교단에서 용인 기쁨의교회가 등장한 것은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기총회에서 ‘용인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에 대한 이단성과 교류 및 참여금지 조사청원 건’이 헌의안으로 올라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넘겨졌다.
이에 2025년 정기총회에서 기쁨의교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연구 결과 심각한 이단성이 발견됐지만, 해당 교회가 수정할 자세가 되어 있고 이대위의 지도를 따르겠다는 의사를 보임에 따라 1년을 유예하여 살펴보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단성을 부인할 수 없으나, 교회가 수정 의지를 보여 1년간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2026년 정기총회에서 그 결과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이에 앞서 예장합신 중서울노회가 기쁨의교회 가입을 허락하자 문제가 불거졌다. 아직 교단의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고, 특히 ‘심각한 이단성’이 발견되었다는 평가가 있는 상황에서 가입 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기쁨의교회 피해자 A씨도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며 당황했다. A씨는 “합신 교단에서 1년 유예를 준 이유가 기쁨의교회가 반성하고 변화된다는 조건이었는데 아직 설교에서 변한 게 없다”며 “(기쁨의교회에서는) 합신 교단의 연구가 악한 영들의 소행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기쁨의교회는 성경적인 순종을 강요해서 권위에 순종하라면서 리더가 취업을 방해하고 공무원 시험도 보지 말라고 한다”며 “결혼 같은 경우는 사모가 정해준다”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기쁨의교회는 2014년부터 2026년 초까지 10여 년 동안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소속이었다. KAICAM 소속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한 관계자는 “(기쁨의교회에 대해) 신사도 쪽으로 자꾸 얘기가 들려왔다. 신사도 계열의 목사들을 초청했었다”고 전했다. 3~4년 전부터 계속 경고했고, 이후에는 신사도 계열 목사를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혼, 취업 방해 등 피해자들의 증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예장합신 교단 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지난 1월 6일 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중서울노회의 기쁨의교회 허입에 대하여 노회 보고를 살핀 후, 총회 치리협력위원회에 상정하여 논의, 처리”하기로 했다.예장합신 교단 목회자들도 기쁨의교회 가입에 우려를 표했다. 「기독교개혁신보」 2월 14일 자에는 증경총회장 등 목회자 51인이 “중서울노회의 정의호 목사와 용인 기쁨의교회 영입 결정에 대한 다섯 가지 우려”라는 제하의 글을 공동 기고했다. 기쁨의교회 영입 소식에 대해 ▲총회 결의와 노회 결정의 관계 ▲합신 교단 내에 벌어질 큰 혼란 ▲노회 간 질서와 권징의 정신 훼손 ▲‘회개의 증거’에 대한 검증의 성급함 ▲보고된 피해 사례들이 간과될 것에 대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예장합신 교단이 기쁨의교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