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한 행실은 곧 어머니 하나님에 대한 효도라고 주장
■ 어머니 하나님, 유월절 등 성경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
■ 교리상담과 실제 도움 필요 … 교회다워질 때 효과적인 예방 가능
헌혈과 환경 정화, 이웃 돕기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 수많은 상장.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가 구축해 놓은 선한 이미지다. 선한 행실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선한 행실이 믿음의 열매가 아닌 분명한 의도에 의한 것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선한 행실의 의미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교회를 연구하고 대처하고 있는 이덕술 목사(에제르상담센터 소장)와 착한 이미지 속에 감춘 하나님의교회의 전략과 속내를 파헤쳐 봤다.
하나님의교회의 세계관
하나님의교회 대처와 관련해 이덕술 목사는 일부 교리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전한다. 신도들이 견고하게 구축된 세계관을 깨뜨리고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하나님의교회는 아전인수격으로 성경을 해석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다. 안상홍을 아버지 하나님으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도록 사람을 신격화했다. 남성적 형상과 여성적 형상의 하나님이 있다고 증거하면서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 복수 명사인 ‘엘로힘’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주장한다.1) 남성 복수인 엘로힘을 남성과 여성으로 마음대로 해석하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는데, 창조물에 남자와 여자가 있다는 점을 덧붙여 자신들의 교리를 만들었다.또 하나는 유월절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유월절을 지키지 않고는 구원 받을 수 없다고 가르친다.2) 예수님이 제자들과마지막 유월절을 지키면서 새 언약을 세웠고 사도시대에도 유월절을 지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후의 만찬이 유월절 예비일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이들의 주장이 틀렸음이 확실해진다.
이혼 조장될 수 있는 천상 가족 교리하나님의교회는 지상 가족과 천상 가족을 분리해서 가르친다. 결론적으로 지상 가족은 하늘 가족의 모형이라는 세뇌교육이다. 하나님의교회에 따르면 인간의 영혼은 천사로 있다가 죄를 지어서 지구로 도피해 왔다. 지구가 곧 영적 도피성이라는 것이다.그리고 하나님이 고의로 죄를 지은 자들은 구원하지 않고, 실수로 죄를 지은 사람들은 구원하기로 예정했으며,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후자에 속한다고 가르친다. 그렇기 때문에 신도들에게 이 세상은 감옥으로 인식된다.문제는 가족 내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이 지속된다면, 특히 하나님의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핍박하거나, 못 나가게 한다면 가족일지라도 하늘에서 극악한 죄를 짓고 내려온 자로 여겨지게 된다. 이혼이 쉽게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지점이다. 교리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부부가 이혼할 수 있도록 합리화된 셈이다. 가족 해체가 합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이덕술 목사의 우려다.
착한 행실에 숨겨놓은 ‘전략’헌혈, 환경정화, 이웃돕기, 봉사활동 등 하나님의교회는 이웃사랑에 진심인 듯 보인다. 성경에서 이웃사랑을 가르치기 때문에 이를 실천으로 옮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진짜 마음을 알 수 있다.하나님의교회의 이웃사랑은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가 바탕이 된다. 어머님 하나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배워 그 사랑을 실천한다고 한다. 이들의 착한 행실은 어머니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 된다. 하나님의교회는 어린 양과 신부의 혼인을 기록한 요한계시록 19장 속의 신부를 교회와 성도로 보지 않고, 장길자로 해석한다. 이 때문에 신도들의 행실이 어머니에게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혀드리는 행위, 곧 어머니 하나님을 향한 효도라고 세뇌된다. 이것이 신도들의 신앙생활을 독려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또한 과거 시한부 종말론 등으로 자신들이 일으켰던 사회적 물의에 대해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착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이덕술 목사의 분석이다. 여기에 다양한 상들을 수상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종교’라는 부분을 부각시켜, 주변의 비판을 피하고 포교의 기틀을 마련하고 홍보하고 있다. 이들의 착한 행실의 계기부터 목적까지 순수해 보이지 않는 이유다.이덕술 목사는 “봉사활동, 아세즈 활동 등 하나님의교회의 착한 행실이 사실 나쁜 활동은 아니기 때문에 정통교회가 사회적인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앞장서서 섬김을 보여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즉 교회가 교회다워질 때, 하나님의교회의 이같은 포교 전략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피해자 입장에서 정통교회 느슨해 보일 것이덕술 목사는 교리적 상담과 법률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으로 하나님의교회 탈퇴자들과의 연관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한다. 스스로 교회에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교리적 상담으로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고, 법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판례를 제공해 주는 등 탈퇴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정통교회의 건강성이 관건이다. 안식교에서 나온 하나님의교회는 행위 구원을 믿기 때문에 신도들이 어찌저찌 교회에 발을 들였다고 하더라도 정통교회의 신앙생활이 느슨해 보일 수밖에 없다. 신앙과 믿음의 균형을 이루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덕술 목사의 주문이다.하나님의교회 예방도 같은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예방을 중점에 두고 대처해야 하는 만큼 교회에서 제대로 가르쳐야 하나님의교회의 포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교리적으로 이길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라는 조언이다.선한 행실 속에 자신들의 진짜 얼굴을 가리기에 더욱 대처가 쉽지 않다. 하나님의교회 뿐만 아니라 많은 이단 단체가 선한 행실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정통교회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1) 이덕술, 어머니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 「현대종교」 2025년 5월호, pp.163~164
2) 이덕술,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받는가?, 「현대종교」 2025년 4월호, pp.18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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