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정 종교단체와 관련되어있다는 의혹을 받는 사회적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연예계 이슈인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씨 분쟁, 국가혁명당 대표인 허경영씨의 성추행 의혹, 그리고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 등이다.
먼저, 하이브와 어도어 분쟁의 경우는, 이승헌씨가 설립한 단월드와 관련된 논란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신을 신인(神人)이라고 주장하는 허경영씨의 성추행 의혹이고, 마지막 사건은, 인천의 한 여고생이 사망한 장소가, 박옥수씨가 설립한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교회라는 사실로 인한 언론의 관심이다.이들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언론에서 문의가 온다. 문의의 내용은 비슷했는데, 즉, 이들 사건이 해당 단체의 종교적 교리나 활동과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뚜렷한 물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해당 개인과 단체의 지난 행보를 고려한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문제성 있는 종교단체와의 관련 의혹으로 인해 불거진 이 사건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하이브와 단월드 관련 논란
하이브-어도어 분쟁 과정에서 언급된 단월드 문제이다. 뇌교육, 뇌호흡, 단군상 설치와 관련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단월드가 운영하는 한 사이버대학교에서 하이브 소속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영향을 받고 졸업했다는 의혹이다. 이러한 주장이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이 사이버대학교를 설립하고, 현재 이사장으로 있는 단월드의 설립자 이승헌씨가, 국내외에서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월드의 교리가 이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증거보다는, 증언에 기초한 추측성 주장이 대부분이어서, 아직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태이다. 특히, 사건이 마무리 상태로 접어들면서, 단월드 관련 의혹 제기는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이다.신인(神人) 허경영의 성추행 혐의
허경영씨의 성추행 문제는, 언론의 관심과 함께,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허경영씨의 활동이 종교색이 뚜렷해지고 있어서, 교회와 언론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특히, 신천지나 JMS에서 이탈한 신도들이 다수 하늘궁으로 이동한다는 제보도 있어, 그 영향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만약 허경영씨가 정치적 활동을 내세우면서,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유사종교적 활동을 했고, 이로 인한 물적, 성적 피해 사실이 확인된다면, 사회적 비판과 처벌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기쁜소식선교회와 여고생 사망 사건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은,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박옥수씨의 구원파, 즉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교회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이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구원파라는 이름이 아직도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파의 한 분파로 인식되는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교회에서 사건이 일어나자, 언론들이 이 단체의 교리와 활동이 사건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고 있다.사건 발생 이후, 기쁜소식선교회와 유관 단체, 혹은 지도자들에 의한 상습 폭행 관련 제보가 이어졌으며, 실제로 기쁜소식선교회의 설립자 박옥수씨의 딸이자,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인 박은숙씨가 합창단원 한 명과 함께,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익법인 자격 박탈도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기쁜소식선교회의 교리적 원인 제공이나, 혹은 조직적인 관여에 대한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죄를 깨닫고 의인이 되었다는 박옥수씨가,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일어난 사건과 이에 따라 구속된 자신 가족의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기성교회에서 발생하는 유사 사건들기성교회 안에서도 성추행과 폭행 등의 유사한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만약 교회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교회의 범죄는, 개인의 일탈이나 실수라고 보고, 사이비 혹은 이단 의혹 단체의 범죄는, 비상식적인 종교적 확신범들의 조직범죄로 판단하면 될까? 하지만 소위 정통적인 종교단체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이단 단체 안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범죄보다, 그 죄질 면에서는 훨씬 더 문제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사이비·이단 단체와 관련된 사회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무작정 주홍글씨를 새기기보다, 먼저 공신력 있는 관련 정보들을 수집·분석한 후, 이단 단체의 교리와 활동이 사건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사건들에 실제로, 종교적 교리와의 연관성이 발견된다면, 이는 종교적 확신범에 의한 지능범죄이기 때문에, 가중 처벌할 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공신력 있는 정보의 사회적 공유 필요
안타까운 점은, 때로는 사이비·이단 단체들과 관련된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교회’ 혹은 ‘목사’ 등의 단어들이 무분별하게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서, 건전한 교회와 신앙인들이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이비·이단 관련 사건 발생 시에는, 교회가 적극적으로 해당 단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와 문제점들을 언론과 사회에 알려야 한다.공신력 있는, 사이비 혹은 이단 관련 정보의 수집, 활용, 제공은 관련 사건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있어서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를 통해서, 건전한 종교비판의 자유가 보장되고, 사회적 역기능을 하는 사이비 유사종교 단체들의 활동을 제재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신력 있는 정보의 제공과 공유를 위해, 「현대종교」도 노력하고 있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1.7TB(테라바이트)에 이르는 「현대종교」 소장 문서 및 오디오·비주얼 자료들을 조건 없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어떤 방법이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일지 고민 중이며, 관련 분야 전문가의 제안과 조언을 기다리고 있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